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9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종량제 봉투 생산에 투입되는 원료 재고가 약 한 달 분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프타 수급 차질이 원인
종량제 봉투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PE)은 석유화학 공정인 나프타 열분해를 통해 생산됩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는 국제 전쟁의 여파로 나프타 공급망이 막히면서, 제조업체들이 원료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전국 지자체 재고 전수조사 착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원료 부족에 따른 품귀 현상 우려가 커지자, 이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긴급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황 파악: 지자체별 종량제 봉투 보유 재고량 전수조사
- 수급 점검: 향후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 점검
당장 대란은 없지만… 장기화 시 ‘빨간불’
국내에서 한 해 소비되는 종량제 봉투는 약 18억 장에 달합니다. 다행히 각 지자체가 미리 확보해 둔 비축 물량이 있어 당장 다음 달부터 ‘봉투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원료 고갈에 따른 생산 중단이 불가피해, 쓰레기 배출 체계 전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